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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산 어머니 이선희

  • 1교장선생님의 “가르치지 말고 코칭하라”는 슬로건 아래 중1 아들은 수학 중3과정, 그외 과목 중2-2학기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3월 유니스 국제학교가 개교하면서 세 자녀 모두 학교를 가게 됐다. 작년까진 홈스쿨을 했었다. 처음 홈스쿨을 시작한 동기는 단순히 진화론에 근거한 교육을 시키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목사님을 통해 교육은 교과학습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됐고 그러기 위해 지식교육 이전에 신앙과 인성교육이 우선되어야 함을 깨닫게 됐다. 그때부터 아이들과 신앙교육, 신앙을 전수하는 일에 집중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매일 암송을 함께하고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토다의 삶을 나누고 주말이면 토요가정예배를 드렸다. 가정예배 때 아버지가 온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면서 가정의 권위가 살아났고 말씀을 가지고 토론하며 아이들에게 성경적 가치관을 심기위해 애를 썼다. 매주 한 번씩 홈스쿨 모임에서 전실경사모님을 통해 부모교육시간이 있었다. 그때마다 자녀를 믿음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먼저 부모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실제적인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단순히 믿음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착한 양심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야 함을 강조하시므로 믿음위에 덕을, 덕위에 지식을 쌓으란 말씀 따라 자녀를 그렇게 양육할 수 있도록 목사님, 사모님은 늘 가르침을 주셨다. 자녀교육에 대한 실제적이고 성경적인 지침은 육아와 교육에 중심을 잡게 한다. 

 올해 큰 아이는 중학교1학년이고 둘째, 셋째는 4학년이다. 홈스쿨을 하면서 신앙과 인성 교육을 가정에서 하고 있었지만 큰아이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습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이 부분도 목사님의 코칭이 있었다. 그러나 부모의 역량부족 탓인지 학습까지 가정에서 균형감 있게 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어려웠고 심지어 아이가 자랄수록 압박감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목사님께서는 홈스쿨가정들의 이런 고민들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오래전부터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하나 되어 움직여야 함을 자주 강조하셨다. 작년 가을 유니스국제학교에 대한 계획을 말씀하시면서 학교를 보낼 것을 권면하셨다. 그때 나는 즉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지금의 이런 모습으로 세 아들을 완전히 바꾸어 주실 줄 몰랐지만 목사님이 하시면 당연히 내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들이 아이들에게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입학원서를 쓰면서 큰아이가 학교에 대해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썼던 답이 생각난다. ‘좀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 이 한 문장에 아들의 마음이 온전히 담겨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시작된 유니스국제학교의 생활은 아직 1년이 채 안됐지만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가장 먼저 아들이 원했던 학습적인 부분이다. 교장선생님의 “가르치지 말고 코칭하라”는 슬로건 아래 선생님의 코칭과 지도덕분에 중1인데도 과목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수학은 중3과정을 마쳐가고 대부분 중2-2학기 과정을 진행 중이다. 홈스쿨에서 지도해 주신대로 인성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가정에서 하야(암송)를 부지런히 하고 암송캠프에 빠지지 않고 보냈었다. 말씀의 7가지를 홈스쿨링으로 한 기반위에 학교에서 날개를 달아주신 듯하다. 한 학기 만에 이런 학습적 결과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것이다. 목사님이 얘기하셨던 유대인들이 생각났다. 산이는 현재 영어성경 3권과 한글 잠언, 요한계시록, 로마서, 민수기, 창세기를 암송하고 출애굽기를 암송하고 있다. 매일 잊지 않기 위해 누적하여 복습하기도 한다.   

 다음은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지는 부분이다. 학교는 4시에 마친다. 집에 와서 과외로 더 공부를 한다거나 학원 등 사교육은 전혀 없다. 집에 오면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장에서 조금 놀고 나면 저녁 먹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다 잠자리에 든다. 선생님도 집에 가서 공부를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학습적인 부분에 많은 성과를 보고 있다. 큰 아이 클래스는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지는 반이다. 얼마 전 큰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하루 종일 볼 기회가 있었다. 그날 할 학습을 계획해서 하루 종일 계획표에 따라 공부하고 선생님께 점검을 받는데 큰애가 다른 친구들의 말이나 주변 환경에 요동함 없이 자기가 해야 할 공부를 성실히 마치는 것이었다. 강의를 듣는 중에도 딴 생각을 한다거나 딴 짓하는 것 없이 집중해서 하는 모습에 ‘저 녀석이 내 아들이 맞아?’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데 감동도 되고 울컥하는 마음도 들었다. 지난날 저 아이의 모습은 저렇지 않았다. 

암송캠프 스텝으로 섬길 때 목사님 큰딸 지우가 학생으로 참여를 했었다. 영어암송을 시작했을 때 다른 아이들이 산만하기도 하고 떠들어도, 지우는 주변에 신경 쓰지 않았다. 자기 일에 집중을 했고 암송해서 검사를 받고 다시 암송하는 모습에 참 놀랐었다. 그래서 사모님께 어떻게 하면 지우처럼 그렇게 집중력 있는 아이로, 스스로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하는 아이로 기를 수 있는지 여쭤봤다. 사모님께선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혹은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무언가를 일부러 가르친 적이 없다고 하셨다. 단지 지우가 어릴 때부터 아이의 마음을 면밀히 살피고 그 마음을 받아주고 이해해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과 기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대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셨다. 집중력과 자기주도학습은 관계에서 나온다고 하시며 자녀의 마음이 부모에게 있기만 하면 학습적인 부분은 저절로 따라올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 그 말씀도 또 충격이었다. 어떻게 학습이 관계에서 나온단 말인가? 그래서 하나씩 사모님께 구체적으로 물어가며 큰아이와의 관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들에게 윽박지르거나 명령하듯 하거나 무조건 순종을 강요하거나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아들의 마음이 어떤지 살피고 아들의 말을 듣기 위해 시간을 내고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사모님께서 스킨십도 중요하다고 하셨기 때문에 동생들이 태어나면서 소홀했던 스킨십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잘 때 옆에 누워 안아주기도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도 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큰아이가 점점 더 사랑스럽게 예쁘게 보였다. 그것은 아들의 행동과 학습에 그대로 변화로 드러났다. 

세 번째는 인성적인 부분이다. 가정에서 신앙과 더불어 인성을 다루고 있었지만 자녀에 대해 100% 객관적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런 연약함을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조언해주시고 학교안의 관계를 통해 다뤄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변화가 없는 듯었는데 한학기만에 모났던 부분들이 많이 다듬어지고 부드러워 진 것을 많이 느낀다. 학교에선 학습을 하지만 먼저 인간이 될 것을 가르치신다. 순종이 안 되고 경청하며 감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학습하지 않고 그것부터 한다. 세상에 이런 학교가 또 있을까! 선생님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순복하지 않으면 목사님께서 직접 관여하신다. 그 자리에서 바로 목사님께 전화를 해서 목사님께서 전화로 학생을 훈계하시거나 학교에 오셨을 때 그 학생을 대면해서 훈계하시기도 한다. 그러면 잘 고쳐지지 않던 못된 습관도 단번에 그쳐진다. 

네 번째는 가치관의 전수이다. 주일에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집에서 부모에게 듣고 또 학교에서 동일한 말씀과 가치관으로 일주일 내내 듣는다. 설교 본문도, 묵상지도, 성경공부 교재도 가정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이 모두 동일하고 한 목사님의 가르침으로 진행되는 교육아래 있으니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동일한 가르침이 전수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 교회에 방송국 촬영이 있었다. 그때 큰 아이가 인터뷰를 했었는데 인터뷰 내용을 직접 적어보도록 했다. 그 글을 보고 누가 적은 건지 물어오는 사람이 몇 몇 있었다. 이제 중1 밖에 안됐지만 어릴 적부터 들어온 것이 말로, 글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서 표현되어지는 걸 보며 그동안의 교육에 대해 확신이 들었다. 
 어제는 아들이 왜 이렇게 하는 거냐고 물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대학을 가면 95% 교회를 떠나는 다음세대들이 믿음을 저버리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고 말해주니 “아  그렇군요!”라고 답한다.  
 어느 날 말씀의 사람이 되어 말씀을 전수하고 말씀을 전파하는 것이 목사님의 사명이 되어 그런 삶을 사시며 그것을 가르치고 계신다. 그리고 그 사명이 지금은 나의 사명이 되어 자녀를 말씀의 사람으로 세우기 위해 신앙을 가르치고 믿음을 전수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제 이것이 다음세대인 아이의 사명으로 이해되어지고 있다. 이 아들이 자라면 나보다 더 뛰어난 세대가 되어 놀라운 믿음의 일들을 이루어 낼 거라 믿는다. 
가장 먼저 가정에서 믿음을 위해 말씀을 가르쳤다. 가정에서 하기 힘든 학습적인 부분을 교회학교에서 보완해주고 있고 교회에서 가정과 학교가 하나의 가르침으로 가도록 서포터 해주고 있다. 이 모든 것 앞에 먼저 배우고 행하시며 가르침 주시는 목사님이 계신다. 오늘도 사명위해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시는 목사님이 계셔서 지금껏 믿고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 목사님을 통해 인생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